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글로벌 라면 소비와 2017년 중국의 라면소비 감소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WINA)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라면 수요는 974억6000만개라고 함.  이는 최근 가장 수요가 높았던 2013 1,059억9000만개에서 줄어든 수치인데 가장 큰 소비 감소를 보인 국가가 중국임. 그리고 2016년 기준 라면수요를 기준으로 글로벌 30위까지의 순위를 국가별로 보면 아래와 같음.

 
해당 기간 중국의 수요(검은색 선)는 아래 차트에서 처럼 급감했는데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음.


18일 중국의 관영 Global Times는 중국 사람들의 인스턴트 라면 소비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2013년 462억개를 넘게 팔았고 이는 초당 1,465개가 팔렸는던 것이 2016년 385억개 판매에 그쳤다고 함.

이에 따라 중국의 해당 제조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되었는데 마스터 콩의 생산자이며 중국 라면과 차음료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TINGYI(康师傅控股,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음.)는 2015년과 2016년 수익이 30% 하락했고 2017년 1분기가 되서야 2016년 1분기 대비 약간 올라간 수익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음. 아래 챠트는 Tingyi의 주가임. 이 기업은 수익성 감소로 2017년초 시안 소재 라면과 음료 공장을 팔아야 했다고 함.


경쟁사인 Uni-President(统一企业中国)는 인스턴트 라면과 차음료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는데 2013년 이후 4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2017년 1분기도 크게 순이익이 감소했음. 아래 차트는 해당 기업의 주가.


중국에서의 라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이 다양하게 지목되고 있음.

중국의 중간 계층이 증가하면서 더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면서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기도 하는데 이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경쟁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함. 음식 배달 서비스가 빠르고 쉽게 그리고 비싸지 않은 높은 수준의 음식을 배달해 주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함. 2017년 6월말 기준으로 음식배달서비스 사용자는 2억9500만명에 도달했는데 이는 2016년말 대비 41.6%나 늘어난 것임. 이는 2016년 가파른 성장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모습임.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인프라스트럭쳐가 그간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특히 고속철도가 크게 확대된 것이 원인이라고 함. 고속철도의 이용은 귀향길 등의 여행에서 시간이 크게 감축되었는데 이는 식사를 해야 하는 횟수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 뿐만아니라 7월부터는 음식배달서비스가 고속철도역사로도 가능하게 되었음.

그리고 가장 크게 지목되는 이유가 있는데 저임금 노동을 담당하고 있던 농촌에서의 이주 노동자(농민공)이 라면의 주요 소비자였는데 이들이 도시로의 이동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 Global Times는 2015년 중국의 농민공 인구는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했음. 2010년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안 농민공의 증가는 5.2%였으나 2016년은 0.5% 크게 낮아져 있는 상황임.

이런 중국내 인구 이동의 감소는 동부와 남부의 해안 도시와 비교한 내륙지역의 경제와 소득이 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이 찾아지기도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그간 제조업이 집중되어 있던 곳에 있던 농민공이 자금을 들고 귀향해 그곳에서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는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설명되고 있기도 함.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이자율의 기간구조와 위험구조 :

이자율이 모든 채권에 대해 같게 책정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 그렇게 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할 경우 조금의 분류가 필요해짐. 즉, 만기가 같은 채권의 이자율이 다른 이유와 만기가 다른 채권의 이자율이 다른 이유를 보고자 하는 것임. 물론 위험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각각의 이론을 배경으로 하지 않아도 간단히는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만들수도 없겠지만) 이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이론들을 먼저 살펴 보는 것으로 함. 이자율의 위험구조(Risk Structure of Interest Rate) 만기가 같은 각각의 채권 이자율들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할때 이들 이자율간의 관계를 이자율의 위험구조라고 하는데 이를 일단 회사채간의 이자율 차이로 보면 Aaa와 Baa 신용등급간의 이자율이 다름을 알 수 있음. 이것이 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부터 채무불이행 위험(Default risk)가 이자율의 위험구조를 설명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채권의 발행자가 약속한 때에 이자를 지불할 수 없거나 지불할 의사가 없을 때 그리고 채권만기에 원금(액면)을 지불하지 못하거나 지불할 의사가 없을 때를 채무불이행(Default)라고 함. 위 챠트에서 보면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Baa)가 회색으로 칠해진 기간 높은 등급의 회사채(Aaa)보다 급격히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로 인해 두채권간의 스프레드(이자율간의 차이, 위험 프리미엄, risk premium)는 급격히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음.(적정한 회사채 데이터를 가져 올 수 없어 위 챠트를 가져 온 것임. 만기까지 보여주면 좋은데...) 최근 미국 국채와 미국 지방채 10년물(블룸버그 데이터에서 가져옴.)로 적용해 보면 다음 차트와 같음. 미국 재무부 채권과 지방정부 채권(Municipal bond)의 만기가 같은데 반해 이자율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 정부가 디폴트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홍콩 통화청 금리 인상(2018년 3월)과 홍콩 달러

3월 22일 미국 연준은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올렸는데 이에 따라 홍콩통화청도 기준금리(Base rate)를 같은 폭으로 금리를 조정해 2%까지 끌어 올렸음. 홍콩통화청의 2%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임. 홍콩통화청은 환율을 페그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그대로 따라 왔지만 시장에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 홍콩 은행들이 들고 있는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음.  이는 홍콩 달러 약세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는데 홍콩의 은행간 금리가 오르지 못하고 있기에 투기자들이 홍콩달러의 약세에 배팅을 하고 있다는 것. 22일 오전 홍콩달러의 미국달러와의 환율(USDHKD)은 7.847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 7.75홍콩달러~7.85홍콩달러의 트레이딩 밴드 상단에 거의 도달해 있는 상황임.(이 밴드 상단에 도달하면 홍콩통화청이 환율에 대한 페그를 포기하지 않는 한 시장개입을 개시할 가능성은 아주 커지게 됨. 물론 그 이전 언제라도 개입하지 말라는 법은 없음.) 홍콩 은행들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외환의 유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 환의 약세가 나타나는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홍콩의 외환보유고가 높은 상태에서 홍콩당국이 통화 페그를 포기하지 않는 한 트레이딩 밴드를 돌파할 가능성은 없기에 시장개입 가능성과 금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듯 보임.

필리핀 중앙은행 금리 인상 및 태국 중앙은행 금리 동결 : 2018년 6월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는 6월 20일 벤치마크 금리인 Overnight reverse repurchase rate(RRP)을 3.5%로 25베이시스 포인트 올렸음. 지난 5월 10일 25 베이시스 포인트 올린 이래 2018년 두번째 금리를 인상한 것임.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필리핀 페소를 지지해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음. (아래 챠트)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이머징 마켓이 혼란 속으로 들어갔는데 필리핀 페소의 약세와 소비자 물가의 상승은 필리핀 주식시장의 약세를 불러오고 있기도 함. 필리핀 중앙은행(BSP) 총재인 Nestor Espenilla는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정책적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으며 인프레이션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통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함.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4.6% 올랐는데 이는 지난 5년의 기간 동안 가장 빠르게 오른 것임. 2018년 BSP는 2%-4%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타겟 범위를 벗어난 것임.  유가가 오르고 페소가 약세를 보이면서 연료 비용이 오르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살아있는 상황에서 다른 경제 부문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듯. 2018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4.5%로 전달 전망인 4.6%에서 조금 내렸으며 2019년은 3.3%로 전망하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금리 인상을 통해 대처한 것을 통해 내년에는 목표범위 내로 인플레이션이 되돌아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반면 필리핀의 경제는 6%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정부가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물론 이는 IMF가 몇년전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을 정부의 재정지출로 가능하다고 평했던 것과 같은 결과이고 당시 일부가 경상수지 적자를 우려한 것도 같은 결과임.) 2018년 필리핀 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