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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중앙은행 금리인상 - 2018년 1월


1월 25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 Bank Negara Malaysia)는 정책 금리인 OPR(Overnight Policy Rate)을 3%에서 3.25%로 25 베이시스 포인트 올렸음. 그리고 이자율 회랑 바닥과 천정을 3.00%와 3.50%로 조정했음.(아래 챠트)

이번 말레이시아 중앙은해의 금리 상향 조정은 이미 지난 11월 '현재의 스탠스를 조정할 수 있다'고 시그널을 내보낸 것을 그대로 실행한 것으로 볼 수 있음.



글로벌 무역의 회복과 말레이시아 국내 소비의 회복에 따라 2018년에도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말레이시아 국내 소비가 성장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는 소득과 노동시장의 상황이 좋고 진행중인 그리고 신규의 인프라스트럭쳐 프로젝트와 수출 및 내수기업들의 자본지출로 인해 투자활동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레이시 중앙은행은 보았음.

말레이시아 정부 또한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5.5% 정도로 좋게 전망하고 있음.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요인이 말레이시아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것 이외에 정치일정이 있는데 총선에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전에 올려 피하거나 이후에 올리는 것을 고려할 수는데 상황이 좋은 이전을 택했다는 것. 이는 2018년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낮춰주는데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가 너무 오랜동안 너무 낮게 유지된 것에 의해 조성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통화정책 스탠스는 적정하다는 것을 선제적으로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함.

2017년 말레이시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3.7%이었는데 2018년 조금 낮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하지만 최근 연료와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하기에 인플레이션이 이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따르고 있음.

그러나 향후 2018년 동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있는데 성장이 약간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지 않을 것이며 더욱 중요하게는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링깃의 강세를 불러와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음.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난 후 링깃은 강세를 보였는데 2018년 들어 링깃은 약 4%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음. 이는 아시아 화폐 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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