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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금리 45%로 인상

아르헨티나는 높은 인플레이션, 비교적 큰 규모의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 정부의 적자 예산 등의 측면에서 최근 통화 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와 일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 지난 이틀 정도 터키의 리라급락이 나타나면서 아르헨티나 페소 또한 6% 이상 하락했는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다른 이머징 경제는 과도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국가로 분류되하기도 하였음.

2018년 아르헨티나 페소는 38% 정도 하락했고 정부채권은 10%를 넘어섰는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고 보여졌고 경제를 강화할 조치를 정부가 취할 수 없다고 보였기에 페소에 대한 매도세를 불러 왔었기 때문. 터키에서의 통화문제는 아르헨티나에서의 통화문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했고 아르헨티나는 전염을 막기 위해 무엇인가 대책을 내놓아야 했음.

터키와 아르헨티나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 좀 차별되는 측면이 있는데 터키는 최근 금리인상을 거부하고 있고, IMF관여하는 조치를 거부하고 있으며 통화인 리라의 신뢰를 다시 쌓는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IMF의 정책을 받아들이고 있음.  그리고 이번에 터키 리라 약세에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페소에 대한 신뢰 쌓기와 고전적인 방법인 금리 인상 조치가 즉각 시행되었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금리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인데 여기서 다시 5%포인트 인상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3일 페소의 약세가 나타나자 마자 결정했음.(앞글에 당일 아르헨티나 페소 챠트 있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45%로 금리를 올린 것과 함께 이 금리를 최소한 10월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와 더불어 5억 달러를 매도해 페소의 가격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함.

이와 함께 페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 1조 페소(332억 달러)의 단기 채권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줄여가겠다고 계획했다고 발표했음. 이들 채권들이 롤 오버되면서 통화의 변동성을 불러왔기 때문인데 IMF도 이에 대해 동의하고 지지하고 있음.

지난 6월 아르헨티나는 IMF로 부터 500억 달러의 신용라인을 제공받았고 이 이후 IMF의 개입이 있는 상태에서 월요일 해당 조치들이 쏟아진 것임. 그리고 이는 Fedrico Sturzenegger 총재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 버렸다고 사임한 이래 전 재무장관 Luis Caputo가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되고 나온 조치임.

위의 챠트에 볼 수 있듯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조치는 상당히 급진적인데 2018년 아르헨티나 경제는 리세션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로 일반적으로 표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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