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4일 금리를 0.25페센티지 포인트 올리고 난 몇시간 후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과 중기대출창구의 이자율을 연준이 올린 폭보다는 작은 폭으로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응해 올렸음. 또 다른 이자율과 같은 폭으로 Standing lending facility에 대한 금리도 5 베이시스 포인트 올렸음.
아래 챠트는 정확히 중국 인민은행의 데이터로 작성된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보도로 작성된 공개시장조작의 역레포 계약 이자율과 중기대출창구(Medium-term Lending Facility) 그리고 SLF의 이자율임.(이에 대한 설명은 지난 봄에 이 블로그에 해 두었기에 SLF로 검색하면 됨. 기사로 챠트를 작성한 이유는 더 빠르고 인민은행은 이를 모두 공개하지 않기 때문.)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 조정은 시장이 금리에 대해 시장이 합리적인 기대를 갖게 할 수 있다고 14일 성명서에서 평했다고 하며 또한 금융기관들이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늘리는 것을 예방하고 대출 공급 확대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함.
따라서 이번 조치로 시중 대형 상업은행들이 인민은행으로 부터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차입하는 비용은 3월 16일 이후 5베이시스 포인트 올라 7일물은 2.5%, 14일물은 2.65%, 28일물은 2.8%가 되었고 MLF(Medium-term Lending Facility)를 통한 차입은 6개월 만기, 1년만기 모두 올라 3.1%, 3.25%가 되었음. SLF(Standing Lending Facility)를 통한 조달 금리도 3.35%로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음.
중국의 금리를 굳이 그리자면 아래 챠트와 같겠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한번도 이를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약 1년 전즈음 중국의 통화공급에 있어서 주요 공헌 항목이 변경되고 있다는 글을 다른 블로그에 남겼었는데 그것을 아래 차트에서 짚어 보면 중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확대되고 중국의 경상수지흑자 폭이 충분히 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위안의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지출을 늘려나갔고 이는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확대로 나타났음. 따라서 중국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중국 본원통화 공급의 주요 공헌 항목이었음. 그러나 최근들어 인민은행은 본원통화를 직접 공급하고 나선 것.
어찌되었던 이런 이유에서 인민은행은 통화공급을 경제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통화공급의 주요 수단이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해서임. 문제는 통화공급을 지속적으로 하는데 따르는 비용이 부채의 증가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계속 이런 창구들을 통해 차입하는 비용을 올리고 있는 것.
최근 인민은행은 상충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통화공급과 부채 및 레버리지 확대 차단을 위한 긴축이 그것. 이런 이유에서 은행간 시장에서 금리가 때로는 심각한 변동성을 최근 보여왔었던 것으로 보임. 이런 상충되는 목표는 운전을 잘하면 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말해도 그리 이상한 말은 아닐 수도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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