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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금리인상 : 터키 리라 위기에 대한 반응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Bank Indonesia)는 8월 15일 기준금리인 7일 Reverse Repurchase rate을 25베이시스 포인트 올렸음. 이번 조치에 대해 중앙은행 총재인 Perry Warjiyo는 BI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리를 인상한 이유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매력을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함. 아래 챠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회랑.


위 챠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8년 5월 중순 이후 이미 3차례 금리를 올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불러온 달러강세가 유발한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아의 약세에 대응해 왔었고 이번의 금리 인상의 성격은 터키에서 발생한 터키 리라의 위기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이 강해 보임.

또한 선제적인 긴축 스탠스를 이번에 재확인하면서 더 추가적인 인상도 있을 것을 말해 주기도 했는데 이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터키 리라의 약세가 경상수지 적자가 크고 외화부채에 크게 의존하는 것에서 출발한 것을 고려한 것임을 보여 주고 있음.

인도네시아 또한 GDP대비 3%정도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고 정부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따라서 2018년 루피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로 손꼽히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8년들어 현재까지 약 14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시장 개입에 사용했음. 또한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과 함께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 대응하고 있음.


15일 발표된 인도네시아 7월 무역수지도 20억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이면서 5년 고점까지 올라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이는 루피아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임. 그러나 14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입에 대한 억제를 명령했는데 역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히고 있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라 국채, 주가지수, 환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음.

인도네시아 최근 경제성장률 데이터는 연률로 5.3%정도로 경제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2.5%~4.5% 내에 머물러 있음.   


앞의 터키에 대한 글에서 터키의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통제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통화 약세에 대응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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