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은 8월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에서의 예측보다 큰 폭(50베이시스 포인트)으로 금리를 인상했음. 이번 금리 인상은 2008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린 것임.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Nestor Espenilla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고 기준금릴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올리면서도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매파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음.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은 5.7%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왔는데 반해 페소는 2018년 현재 12년 저점에 있음. BSP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성명서에 남겼다고 함.
BSP는 아래 챠트와 같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였고 이번 분기가 인플레이션 고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2018년 글로벌 유가가 오르고 있고 연료와 설탕음료 그리고 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린 영향이 있었고 쌀 가격이 오른 것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다고 필리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설명했음.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늦게 대응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내년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4%이내로 끌어 내릴 것을 약속하기도 했음.
대통령 대변인도 이번주 두테르테 대통령이 물가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의회의장도 50베이시스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는 필리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 앞에서 필리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인기를 필요로 하는 정부의 투자확대 정책은 중앙은행도 언급하지는 않았음. 필리핀은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상수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기도 함.
이번 필리핀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기 몇시간 전 필리핀 경제 성장률이 발표되었는데 필리핀 경제는 2분기 3년 저점인 6% 성장으로 둔화되었음. 이에 대해서 중앙은행 총재는 조정이라고 보았고 중기에 있어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았음.
2018년 필리핀 페소는 달러대비 6%정도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8% 이상 하락했음.
필리핀 중앙은행은 페소 약세에 대해 대응하면서 최근 3차례 금리를 인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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