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늦게 베네수엘라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함. - 베네수엘라 통화인 볼리바르를 95% 평가절하함. (달러 대비 공식환율을 250,000 볼리바르에서 6,000,000볼리바르로 변경) - 신규 화폐가 도입되고 이름은 소버린 볼리바르라고 함. -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규 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암호화 화폐인 페트로에 페그될 예정이라고 함. - 위 조치와 함께 최소임금을 3,500% 올린다고 발표했다고 함. 위의 통화 환율 평가절하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정하는 공식환율을 말하는 것이라고 함. 일부 서방 국가의 보도에서는 이번 조치가 큰폭의 통화의 평가절하와 최소 임금인상이 있기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같이 보도하고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이미 측정하기도 불편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 베네수엘라 기업과 개인들에게 정부의 공식환율에 따라 달러에 대한 접근을 지난 몇년동안 차단되어 왔고 따라서 암시장에서 달러에 접근해 왔기에 이미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이번 평가절하는 반영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번 볼리바르 평가절하는 형식적인 측면이 있음. 즉, 상당히 많은 베네수엘라에서 팔리는 제품들은 이미 암시장 환율에 의해 책정되는 것임. 아직 모두 계산해 보지는 않았는데 새로 도입되는 소버린 볼리바르의 가치를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1월즈음 발행한 페트로에 링크된다는 점을 가지고 보면 다음과 같다고 블룸버그 기사에서 추정할 수 있음. 원유 1배럴 = 1페트로 = 60달러(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렇게 책정했음.), 1페트로=3.600 소버린 볼리바르 최소임금은 월 1,800,000 볼리바르(스트롱 볼리바르로 보임,)로 오르게되는데 이는 1,800 소버린 볼리바르가 되면 약 30달러에 해당하게 됨. 소버린 볼리바르의 탄생은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한 것인데 아마도 이번 발표에서 꼼수는 복잡하게 만든 듯 (일단 계산을 해보지 않았지만) 보임. 즉, 볼리바르에서 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Bank Indonesia)는 8월 15일 기준금리인 7일 Reverse Repurchase rate을 25베이시스 포인트 올렸음. 이번 조치에 대해 중앙은행 총재인 Perry Warjiyo는 BI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리를 인상한 이유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매력을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함. 아래 챠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회랑. 위 챠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8년 5월 중순 이후 이미 3차례 금리를 올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불러온 달러강세가 유발한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아의 약세에 대응해 왔었고 이번의 금리 인상의 성격은 터키에서 발생한 터키 리라의 위기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이 강해 보임. 또한 선제적인 긴축 스탠스를 이번에 재확인하면서 더 추가적인 인상도 있을 것을 말해 주기도 했는데 이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터키 리라의 약세가 경상수지 적자가 크고 외화부채에 크게 의존하는 것에서 출발한 것을 고려한 것임을 보여 주고 있음. 인도네시아 또한 GDP대비 3%정도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고 정부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따라서 2018년 루피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로 손꼽히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8년들어 현재까지 약 14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시장 개입에 사용했음. 또한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과 함께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 대응하고 있음. 15일 발표된 인도네시아 7월 무역수지도 20억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이면서 5년 고점까지 올라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이는 루피아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임. 그러나 14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입에 대한 억제를 명령했는데 역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히고 있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