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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앙은행 금리 인상 : 통화정책 툴 변경

터키의 리라가 절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는데 해외에서 금리가 오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던 반면 과도한 외국으로 부터의 차입에 따른 부채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방어할 경상수지는 적자를 유지해 왔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정부가 정치적 인기를 달성하고자 경제를 계속 부양해 온 반면 중앙은행은 정치적 압력으로 과열된 경제(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한 것도 원인.(아래 챠트는 터키 리라(USDTRY)와 터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과 터키 리라의 방향서이 최근 다소 관련성이 약해 보이는데 리라의 약세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불러 올 수도 있기에 예단하기는 너무 이른 측면이 있으나 최근 리라의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보임.(미국 정부채권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졌음.) 어쨌든 이런 상황은 터키 리라자산이 가격 측면에서 매력을 발산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터키는 부채가 과도하고 이를 갚을 능력은 부족한 편임. 따라서 터키 주변의 중동국가들의 국영펀드에게나 매력적인 것일 수도 있음.

위의 터키 리라 챠트를 보면 최근 하락세(절하)가 크게 가팔라졌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에게도 중대한 도전이 되었던 것으로 보임. 결국 그렇게 반대하던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음.

지난 5월 24일 터키 중앙은행은 다른 통화정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리를 동결한 채 Late Liquidity Window금리를 13.50%에서 16.50%로 올렸음. 이는 외환시장에서 즉각적으로 터키 리라 약세 중지로 나타났었음. 그러나 이 효과가 단기적일 수 있는 장면은 이미 여러번 목격되었음. 2017년 1월 터키 리라 약세가 나타나자 터키 중앙은행은 기존 주된 창구였던 1Week Repo를 그냥 사용하지 않고 이 창구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금리를 올렸었음. 달러의 약세가 나타나면서 터키 리라의 약세는 멈춰섰는데 이내 다시 리라의 약세가 나왔고 터키 중앙은행은 같은 방식의 은행들의 차입비용 올리기 정책을 사용해 왔었음.

28일 터키 중앙은행은 6월부터 1Week Repo금리를 현재 8%에서 16.5%(24일 올린 Late Liquidity Window 금리)로 올리기로 했으며 다시 이 금리를 벤치마크 금리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음. 금리를 올리지 못해 혼잡하게 사용했던 금리 수단들을 간소화한다는 의미라고 함.



따라서 Overnight Borrowing과 Lending 금리도 현재의 7.25%와 9.25%에서 15%와 18%로 자동적으로 오르게 되었음. 이날 발표로 아래 챠트와 같이 터키 리라는 강세를 보이고 있음. 


터키 중앙은행은 Late Liquidity Window금리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웹사이트에서 하지는 않았는데 블룸버그는 6월 7일 이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음. 아마도 블룸버그의 보도가 맞을 듯 보이는데 이자율 회랑을 만들면서 계속 놔둘 이유가 없기 때문. 따라서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짧은 기간 터키 상업은행들은 차입금리가 19.5%(Late Liquidity Window금리) 올랐다 16.5%(1Week Repo)로 내려가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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