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상 : 2018년 1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는 2017년 7월 이후 3번째로 1월 17일(캐나다 시간)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하면서 NAFTA와 같은 불확실한 중요한 것(important unknowns)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이자율을 서둘러 올릴 필요가 없음을 내비쳤다고 함. 최근의 경제붐이 중앙은행의 추가적이고 조속한 금리인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이 따라 붙었고 경제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목표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그리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붙어 있다고 함. (아래 챠트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벤치마크 이자율, 1.25%)


2017년 7월과 9월 캐나다 중앙은행은 두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나머지 기간 동안 금리를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강한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을 배경으로 원하지 않는 과열을 발생시키지 않고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었음.  그러나 이번에는 불확실성을 들고 나온 것이 이전과의 태도에서 차이로 보임.

지난 1월 5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캐나다 실업률은 5.7%로 이는 현재 실업률 데이터가 발표되기 시작한 1976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2017년 캐나다 경제가 추가한 일자리도 422,500개로 2002년 이래 최고 수준이었음. 뿐만 아니라 같은 날 발표된 11월 수출 데이터도 3.7% 증가를 보임으로써 오랜 슬럼프에 종지부를 찍는 모습으로 나타났음.

향후 전망을 내다 보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에 근접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 주택시장, 노동시장 등 각 방면에서 경제 전망르 장미빛을 색칠해 두었음. 2017년의 좋은 경제 데이터를 넘어서 다소 과열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 표명되기도 했으나 성명서에서는 이후 조심스러운 행보 등 비둘기파적인 내용을 반복했고 캐나다 경제가 지속적인 부양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함. 즉 경제 전망이 향후 더 높은 이자율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경제가 잠재적 수준에서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수용적 통화정책(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음.

이런 비둘기파적인 배경에 부채문제와 NAFTA협상, 임금 성장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 등이 이유로 내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캐나다의 가계 부채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의 민감한 반응을 우려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고 실업률이 지난 40년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임금의 성장이 그리 인플레이션보다 높지 않은데 이에 대해 미국과 같이 노동시장에서의 'slack'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고 지속적인 부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따르고 있음.

캐나다 중앙은행은 다음주 몬트리올에서 재개되는 NAFTA에 대한 논의가 실패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언급하고 있고 NAFTA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미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는데 이 무역협정이 그대로 남는다 하더라도 우려로 인한 수출과 기업 투자에 타격을 가할 수 있음도 언급했다고 함.

또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는 것이 경제 확장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아래로 내려가게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고 함.

시장은 캐나다 중아은행이 앞으로 두번 더 금리를 인상해 1.75%까질 올릴 것으로 보고 있음.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이자율의 기간구조와 위험구조 :

이자율이 모든 채권에 대해 같게 책정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 그렇게 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할 경우 조금의 분류가 필요해짐. 즉, 만기가 같은 채권의 이자율이 다른 이유와 만기가 다른 채권의 이자율이 다른 이유를 보고자 하는 것임. 물론 위험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각각의 이론을 배경으로 하지 않아도 간단히는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만들수도 없겠지만) 이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이론들을 먼저 살펴 보는 것으로 함. 이자율의 위험구조(Risk Structure of Interest Rate) 만기가 같은 각각의 채권 이자율들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할때 이들 이자율간의 관계를 이자율의 위험구조라고 하는데 이를 일단 회사채간의 이자율 차이로 보면 Aaa와 Baa 신용등급간의 이자율이 다름을 알 수 있음. 이것이 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부터 채무불이행 위험(Default risk)가 이자율의 위험구조를 설명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채권의 발행자가 약속한 때에 이자를 지불할 수 없거나 지불할 의사가 없을 때 그리고 채권만기에 원금(액면)을 지불하지 못하거나 지불할 의사가 없을 때를 채무불이행(Default)라고 함. 위 챠트에서 보면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Baa)가 회색으로 칠해진 기간 높은 등급의 회사채(Aaa)보다 급격히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로 인해 두채권간의 스프레드(이자율간의 차이, 위험 프리미엄, risk premium)는 급격히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음.(적정한 회사채 데이터를 가져 올 수 없어 위 챠트를 가져 온 것임. 만기까지 보여주면 좋은데...) 최근 미국 국채와 미국 지방채 10년물(블룸버그 데이터에서 가져옴.)로 적용해 보면 다음 차트와 같음. 미국 재무부 채권과 지방정부 채권(Municipal bond)의 만기가 같은데 반해 이자율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 정부가 디폴트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홍콩 통화청 금리 인상(2018년 3월)과 홍콩 달러

3월 22일 미국 연준은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올렸는데 이에 따라 홍콩통화청도 기준금리(Base rate)를 같은 폭으로 금리를 조정해 2%까지 끌어 올렸음. 홍콩통화청의 2%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임. 홍콩통화청은 환율을 페그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그대로 따라 왔지만 시장에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 홍콩 은행들이 들고 있는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음.  이는 홍콩 달러 약세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는데 홍콩의 은행간 금리가 오르지 못하고 있기에 투기자들이 홍콩달러의 약세에 배팅을 하고 있다는 것. 22일 오전 홍콩달러의 미국달러와의 환율(USDHKD)은 7.847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 7.75홍콩달러~7.85홍콩달러의 트레이딩 밴드 상단에 거의 도달해 있는 상황임.(이 밴드 상단에 도달하면 홍콩통화청이 환율에 대한 페그를 포기하지 않는 한 시장개입을 개시할 가능성은 아주 커지게 됨. 물론 그 이전 언제라도 개입하지 말라는 법은 없음.) 홍콩 은행들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외환의 유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 환의 약세가 나타나는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홍콩의 외환보유고가 높은 상태에서 홍콩당국이 통화 페그를 포기하지 않는 한 트레이딩 밴드를 돌파할 가능성은 없기에 시장개입 가능성과 금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듯 보임.

State and Local Government Series(SLGS)

State and Local Government Series(AKA SLGS)란? 재무부 증권인 State and Local Government Series(AKA SLGS)는 특적 목적 증권으로 미국 재무부가 주 또는 지방정부 기관의 요청에 따라 그들에게 발행하는 것. 이를 통해 연방 세법을 준수하도록 하고 미국세청의 아비트리지 규제를 따르게 함.(비과세 증권을 원천으로 한 투자금지를 회피하는 것.) 재무부는 SLGS를 발행하는데 법적 또는 규제적인 제한은 없음. 따라서 미재무부가 SLGS의 판매를 연장하는 것은 부채 상한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함.(부채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연장하는 것. 즉, 시간을 벌기 위해...) SLGS는 두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Time deposit SLGS(정기예금 SLGS)는 투자자에의해 설정된 기간으로 발행되는 것. 부채증서(Certificates of Indebtedness, C of I's)의 형태가 될 수 있는데 기간은 15일에서 1년임. 또 노트(Notes)의 형태로는 1-10년, 그리고 채권(Bonds)의 형태로는 10-30년의 기간을 가질 수 있음. 이자를 지니고 있는 경우 반기마다 지급됨. 다른 한가지 형태는 요구불예금 SLGS로 1일물 부채증서임. 그리고 자동적으로 이자를 받으면서 롤-오버 됨. SLGS의 목적 자체가 주와 지방정부의 투자 목적이기 때문에 SLGS를 사들일 수 있는 이들은 미국 연방조세법(IRC)의 103절에 설명된 주 또는 지방정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이들임. 미 의회는 연방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한계(부채 상한)를 정해 놓았는데 과거 부채 상한 문제가 불거진 상태에서 새로은 SLGS 판매가 연기되었음. 재무부의 과거 관행에 따라 요구불예금 증권은 90일간 롤-오버되었음. SLGS 윈도우를 닫는다고 표현되는 SLGS 연기(Suspension)은 재무부가 더 이상 새로운 정기 그리고 요구불 예금 SLGS 증권에 대한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