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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의 긴축과 주식, 채권시장


인민은행은 2016년 8월부터 과도한 차입을 줄이려 점차적으로 이자율을 올렸고 이로 인해 머니마켓에서의 7일물 레포 이자율은 2016년 8월 2.3%에서 3%로 올라 있음.(관련 글 : 인민은행의 이자율 정책 2017년 1분기)

이렇게 차입 비용을 끌어 올려 차입을 줄이려 하는 이유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은행간 차입을 통한 채권 투자에서 레버리지를 은행들이 높여 위험하게 자산을 확대해 왔던 것과 그림자 금융을 통한 자산 버블 때문이었음. 그러나 그동안 이자율을 끌어 올리면서도 지속적으로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펀딩을 은행들에 내어주었는데 만약 이런 인민은행의 돈의 공급이 없었더라면 현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이자율을 보았을 수도 있음.




인민은행이 돈을 은행간 시장에 공급하면서 긴축을 하는 조심스러운 행동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 보고 있는 의견이 많은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경제에 그리고 성장에 영향을 최소화 하려는 것이라 볼 수 있음. 그리고 이 논리는 그대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긴축의 영향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기도 함.

인민은행은 긴축으로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를 단속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증권, 은행, 보험 감독 당국도 각각 역할을 부여 받고 나서고 있음. 이런 영향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1번째 주까지 중국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4,530억달러의 시장가치가 줄어드는 결과를 내놓고 있음.

이런 중에 어느 정도 성과도 내 놓고 있는데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4월 은행들과 신탁회사들에 의한 자산관리상품(일반적으로 WMPs - Wealth Management Products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금융상품) 판매는 30% 이상 감소했다고 함. 물론 이에 대해 일부는 그림자금융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잡으려다 다른 위험(급격한 성장둔화 등)을 키울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는 함.

또한 은행간 차입도 3월에 비해 4월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있었음.(챠트의 바(오른쪽)는 거래량-1일물의 거래금액이 다른 기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데 줄었음.)


다만 앞에서 언급된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주식시장이 전혀 힘을 못쓰고 있음. 중국은 2017년 현재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4주간은 특히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주었음.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회사 채권시장도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부채를 쌓아 두고 있던 기업의 조달비용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받기도 함. 또 회사채 시장뿐 아니라 국채도 약세를 보이고 있음.(챠트는 지수공사의 국채지수 수익률(검정)과 기업채지수(빨강) 수익률)


이에 더해 원자재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는데 일단 비공식적인 부동산 지표가 좋지 못한 것의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뿐 아니라 공급이 수요에 이미 넘친다는 징후도 있었었음.

현재 중국 정부는 상충하는 경제 목표를 내놓고 달성하려 하고 있음. 바로 차입(레버리지)억제와 경제성장 6.5%를 전후로 한 유지인데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이 레버리지로 인한 성장이었던 점에서 상충되고 있음. 이 상충되는 목표 추구 이유로 많이 들고 있는 것이 2017년말 중국 공산당 개각임. 최근 터키에서도 보았듯이 경제적 불안정 요인을 안고 정치적 행보가 쉽지 않은데 중국 정부도 경제적 불안정 요인을 최소화 해두려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즉 그때까지 기업의 차입에 의한 부실도 어느정도 해결하고 경제성장도 목표 근처까지 달성하고자 할 것임.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기대를 넘어서 6.9%로 높게 나온 것이 이런 상충되는 목표 달성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는데 이유가 레버리지를 차단하는데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보임. 만약 성장률이 좋지 않게 나왔다면 쉽지 않은 일이 되었을 것임.

앞으로 중국 정부가 얼마나 더 시장이 내려 앉는 것을 지켜볼 것인가? 중국 주식시장(상하이)의 지지선은 3000근처인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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