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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통화청 외환시장 개입

지난 3월초 홍콩달러 약세에 대해 글 을 남긴 내용과 같이 12일 홍콩달러 약세가 환율 거래 밴드(USDHKD = 7.75-7.85 홍콩달러)의 상단에 다다르면서 홍콩통화청(HKMA)는 시장개입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음. 홍콩통화청은 8억1600만 홍콩달러(1억400만 달러)를 12일 사들였다고 함. 아래 챠트는 USDHKD 1시간. 이번 홍콩통화청의 홍콩달러 약세에 따른 시장개입은 2005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2005년 현재와 같은 환율 거래 밴드가 설정되면서 시장개입을 한 것에 이은 것임. 중국 위안의 강세에 대한 베팅을 목적으로 홍콩으로 투자가 유입이 많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금융위기 이후에도 홍콩으로 투자 유입이 지속되었고 이런 유동성이 남아 있어 미국이 긴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홍콩간의 시장 금리가 벌어진 것이 현재 홍콩 달러의 약세 원인으로 보고 있음.(아래 챠트는 미국달러 리보와 홍콩 은행간 금리 3개월물.)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인수인데 홍콩에서 펀딩을 받아 해외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 홍콩통화청은 홍콩달러를 사들이면서 페그를 방어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런 시장개입은 정상적인 것이고 더 진행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함. 또 홍콩달러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홍콩통화청은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고 대규모 자본 유출도 관리 가능하다고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함. 홍콩통화청은 홍콩달러 환율이 최근 거래 밴드 상단에 계속 머물러 있었음에도 시장개입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12일 밴드 상단에까지 환율이 약세를 보이자 시장 개입을 한 것임. 다만 시장 개입으로 홍콩 은행들에서 유동성을 줄일 것으로 보는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이미 높이 치솟은 부동산과 올해 역대 최고점까지 올랐던 주식시장 그리고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있음. 그러나 여전히 홍콩은행들의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이기에 당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고 이런 시각이 더 지배적일 것...